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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과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잠이 고민이라면

2023년 12월 5일
5 min
의료 전문가 검수 완료

잠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죠. 우리 몸은 수면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합니다. 만약 잠이 너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반대로 과다 수면은 어떤 문제를 발생하게 할까요? 오늘 나이틀리(Nightly)와 함께 수면 과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과다증이란?

수면과다로 아침까지 잠을 자는 모습

수면 과다증이란 수면 장애의 수면 곤란증(dyssomnia) 중 하나입니다. 아침 늦게까지 쉽게 일어나지 못하거나 낮에도 심각한 졸음이 몰려오는 것이 장시간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수면 과다증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수면 과다증을 겪는 사람들이 8~12시간의 수면을 잔 뒤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충분한 잠을 잔 것은 물론, 낮잠을 참지 못하거나 잠을 푹 자도 상쾌한 기분이 들지 않고 각성 단계로도 도입하지 않는 상태가 수면 과다증입니다.

수면 과다증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조작할 때 일반 사람들보다 낮은 반응 속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운전을 할 때 위험할 수 있으며 작업 능률이 떨어지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수면 과다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수면 과다증의 원인은 두 분류로 나뉩니다. 한 가지는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혹은 원발성 수면 과다증이고, 다른 하나는 타질환이나 약물 등으로 유발된 이차성 수면 과다증이 있습니다.

수면 과다증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과 활력이 낮기 때문에 낮동안 제대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이는 단순히 잠이 부족해서 생기는 졸음이 아닙니다. 수면 과다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면 중 뇌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아 깊은 잠을 유지하기 어렵고 수면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로 인해 잠에서 자꾸 깨게 되어 아침이나 주간에 수면과다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 몸의 대사가 느려지고 극심한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수면 중 대사능력이 떨어지고 뇌에 산소의 공급이 줄어들어 지속적인 피곤함을 느끼고 수면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3. 우울증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우울증이 있어도 수면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가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한 것입니다. 이를 무기력증이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피로를 풀고자 잠을 많이 잘수록 우울증 증상은 악화되고 의욕이 저하되며 우울감에서 점점 벗어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4. 약물 및 카페인, 알코올 등 복용

항히스티민제, 수면제, 진정제,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나 술과 같이 각성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주간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과 수면증의 차이는?

과다수면증과 기면증은 ‘잠이 많다’는 증상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저 피곤하고 졸린 과다수면증과 다르게, 기면증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갑자기 잠이 드는 일종의 수면 발작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과다수면증은 조용하거나 어두운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잠드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그러나 기면증은 환경과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졸음이 찾아오게 됩니다.

기면증 (Narcolepsy)

기면증은 갑작스러운 졸음 발작과 잠드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인 수면 장애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졸음 발작, 낮 동안의 졸음, 갑작스러운 근육 이완 등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REM 수면 단계로 바로 진입하여 꿈을 꾸는 상태로 즉시 잠들 수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중추 신경계의 이상 활동이며, 뇌에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다 수면증 (Hypersomnia)

과다수면증은 비정상적으로 긴 수면 시간과 지속적인 졸음 및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수면 장애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과도한 수면 시간, 낮 동안의 졸음, 피로감, 기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지속적인 졸음을 느끼며, 수면 중에도 깊은 졸음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저 질환, 정신적인 문제, 약물 또는 뇌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다 수면증, 어떤 증상을 보일까요?충분히 자도 피곤한 모습

과다수면증이 있다면 낮 동안 과하게 피로하며 이로 인해 활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잠에서 깨어날 때 다른 사람보다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과다수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질문 몇 가지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나는 하루에 몇시간 정도의 잠을 자고 있나요?

2. 일상적인 수면 시간이 많아서도 졸음과 피로를 느끼는 편인가요?

3. 낮 동안 지속적으로 졸음을 느끼나요?

4. 일상 생활에서 활동을 수행하면서 피로를 경험하나요?

5. 수면을 충분히 취한 것 같은데도 잠든 상태에서 깨어나기 어렵나요?

6. 수면 시간을 늘려도 피로와 졸음이 개선되지 않나요?

7. 수면 시간을 길게 늘린 후에도 여전히 지속적인 졸음과 피로를 느끼는 편인가요?

위 질문들은 과다수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것으로, 과다수면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 수면증 에방 방법은?

낮에 계속 피곤한 모습

과다수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잠이 오지 않아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눕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다면 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데요. 처음에는 잠이 안 와도 잠을 청하도록 노력하고 기상 시간을 정해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야식을 먹고 자면 아침에 잠을 더 오래 자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깁니다. 소화를 완전히 시키지 못해 음식물이 위에 머물러 있는 채로 잠에 들면 우리의 몸은 소화에 에너지를 쏟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집니다. 잠을 자도 자도 졸리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잠들기 최소 3~4시간 전 식사를 마쳐야 합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잠에 드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두운 곳에서 밝은 빛을 보면 깊은 수면 단계로 갈 수 없습니다. 즉 이런 경우,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고 더 자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36.5도를 유지하려 하는데요. 몸이 추워지면 대사 속도가 떨어지며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됩니다. 특히 여름보다 겨울에 잠을 많이 자는 분이 계실텐데요, 겨울철에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은 일조량이 줄어들고 온도가 내려가 몸의 대사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면 환경 조성 시 체온 유지에 신경쓰셔야 개운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으며 늦잠이나 낮잠 등 주간에 잠이 길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다수면증 증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잠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시작한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거나 졸음과 싸우게 됩니다.‍


Nightly(나이틀리)는 여러분의 건강한 수면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잠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Nightly(나이틀리)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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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
Reviewer: 박보람
박보람
  • 마음의뜰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수석 졸업
  •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무석사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 양천구 기초정신건강심사위원회 위원
  • (전) 마음누리 정신건강의학과 부원장
  • (전) 동서울 정신건강의학과 부원장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 한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
  •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평생회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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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rcolepsy: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Scammell, T. E. et a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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