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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졸린 이유? 알코올과 수면의 과학적인 관계

2025년 1월 9일
3 min

술을 마시고 졸음이 몰려오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 때문에 자기 전 맥주 한 캔을 수면제 대용으로 마시는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알코올이 수면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술 마시면 졸린 것이 건강한 현상일까요? Nightly(나이틀리)가 술 마시면 졸린 이유부터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알코올 저혈당 현상까지 정리했습니다.

왜 술을 마시면 졸릴까요? 술 마시면 잠 오는 이유!

1.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알코올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고 졸음을 느끼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술의 기본 성분인 알코올이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수용체를 활성화합니다. 그럼 신체 활동이 느려집니다. 특히 뇌가 가장 큰 영향을 받죠.

술을 마셔서 GABA가 활성화되고 아데노신 수치가 증가해 졸린 사람의 사진

2. 아데노신이 증가해 피로 유발

술을 마시면 아데노신 수치가 증가합니다. 아데노신은 많은 생명체에서 자연 발생하는 작용제로, 성장 호르몬 '그렐린' 분비를 촉진합니다. 성장 호르몬은 늦은 밤이나 수면 중 분비되는데요, 그렐린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잘 시간이라고 인식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3. 알코올과 뇌의 상호작용

섭취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이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GABA 수용체가 활성화되거나 아데노신 수치가 증가합니다.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면서 긴장이 완화되고 졸음이 찾아오는 것이죠. 그런데 알코올이 수면에 도움 될까요?

소량의 알코올, 수면에 좋을까?

신체를 이완시키는 효과

소량의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신체가 편안하게 이완됩니다. 특히 밤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수면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나죠.4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입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일시적인 수면 유도 현상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수면 후반부로 갈수록,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깊은 수면 비율이 낮아집니다. 깊은 수면 비율이 낮다는 것은 수면의 질이 저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얕은 수면이 오래 지속될수록 중간에 자주 깨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 수 있으며, 코골이와 이갈이 같은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1

자기 전에 술을 지속적으로 마셔 오히려 뒤척이고 알코올 중독이 된 사람의 모습

술 마신 후 졸리면 알코올 저혈당?

술을 마신 후 졸리다면 알코올 저혈당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글리코겐을 분해해 혈당을 높입니다. 그런데 알코올은 간에서 글리코겐 분해를 억제해 혈당 수치를 낮춥니다.

만약 혈당 수치가 너무 낮다면, 뇌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줄어들고, 쉽게 피곤해지며 졸음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이미 낮은 혈당 수치가 더 떨어져 저혈당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2

알코올 저혈당 피하는 법!

더이상 졸리지 않고 술을 오래 마시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1. 고혈당 음식을 함께 섭취하기: 알코올 저혈당 때문에 낮아진 혈당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음주는 피하기: 소량의 음주는 알코올 저혈당 위험을 크게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과도하게 음주하지 마세요.3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위해서는 자기 전 술을 마시는 습관을 지양해 주세요.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해 수면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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