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졸음이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잠이 아예 오지 않아 힘든 경험을 하기도 하죠. 같은 사람이 두 가지 상황을 번갈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왜 술을 마시면 어떤 때는 졸리고, 어떤 때는 잠이 안 오는 걸까요?
술 마시면 잠이 안 오는 이유: 알코올의 이중 작용
알코올은 우리 몸 여러 곳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처음에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뇌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을 활성화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체내 클루타메이트를 활성화해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하기도 합니다.1
알코올은 이렇게 뇌를 각성시킵니다
알코올은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활동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술을 마시면 몸이 늘어지고 졸음이 몰려오는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체내 각성 효과가 급격히 증가해 심박수가 빨라지고 불안감이 생기죠.2
자기 전 소량의 알코올은 괜찮나요?
소량의 알코올은 쉽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는 술을 마신 직후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수면 후반부에 얕은 수면 단계가 길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알코올은 오히려 깊은 수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 술을 마시면 일찍 깰까?
과도하게 술을 마신 뒤 잠들면 이른 새벽에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숙취가 많은 분들이 이때 깨어나 고생한다고 말하는데요, 이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다.
알코올이 수면 단계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잠에 든 후에도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몸 곳곳에서 증가합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극도로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로 인지합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어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됩니다.
코르티솔은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과 다르게 렘수면을 억제합니다. 즉, 깊은 잠을 자는 것을 막습니다. 수면 사이클에 깊은 잠이 부족하다면,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코골이나 이갈이, 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3
술과 수면 유도제, 함께 복용해도 될까
술을 마신 후 잠이 오지 않아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려고 하시나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알코올과 수면 유도제를 함께 섭취하면 중추신경계가 과도하게 억제됩니다. 우리 몸은 수면 중에도 호흡과 심장 박동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추신경계가 과도하게 이를 억제하면 호흡 저하의 위험이 있으며, 심각할 경우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 유도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높아 병용해선 안 됩니다.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권장된 용법과 용량을 준수하며 복용해야 합니다.4
자기 전 맥주 한 캔, 괜찮을까?
아니요, 괜찮지 않습니다. 맥주는 일시적인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수면 중반부 이후 각성 상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위해서는 자기 전 술을 마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해 수면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불면증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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